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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독서노트

[돈의 감각] 이머징국가 투자를 위한 점검 기준 확인

by 재테크라는 유니버스 2019.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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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외환보유고를 찾아보라.

불과 20여년 전 중국은 가난한 나라였습니다. '중국산'은 가짜 물건과 싸구려 상품을 대표하는 말이었죠.

그러나 20여 년이 지난 지금 중국인들은 글로벌 기업의 주요 마케팅 타깃이 되었습니다.

억만장자의 숫자가 한국 국민보다 많고 일정 수준 이상의 부자가 웬만한 나라의 국민 숫자를 넘어서다 보니 이제는 그들이 가는 곳마다 경제가 크게 성장할 정도입니다.

지난 20여년간 중국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기에 갑자기 부자가 된 것일까요?

그 중심에는 바로 외환보유고와 통화량이 있습니다.

중국의 통화량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시점이 외환보유고의 증가 추세와 유사합니다.

개인이 부채를 감당할 수 있는 신용도가 되면 본격적으로 대출을 증가시킬 수 있듯이 국가의 통화량도 마찬가지입니다.

국가의 대표적인 신용 지표는 외환보유고입니다. 외환보유고의 증가가 없는 개발도상국이 함부로 통화량을 늘리면 앞서 이야기한 나라들처럼 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 직행하며, 그 결과 환율이 폭등합니다.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본격적으로 늘어났던 시기는 대략 2003 ~ 2005년부터입니다. 그 시점부터 통화량 증가세가 시작되었고, 당연히 부동산 및 주식 가격이 올라갔습니다. 그 돈으로 중국 정보는 도시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했으며, 땅을 가지고 있던 중국인 중에 벼락부자가 많아진 것입니다.

2. 화폐가치를 점검하라

한 국가의 돈이 갖는 가치는 환율입니다. 돈은 부채로서 누군가가 은행에서 빌려야 돈이 늘어납니다.

그래서 돈을 빚의 증서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환율은 빚의 증서를 갚을 수 있는 객관적 수준을 말합니다. 국가에서 사용되는 돈의 양을 통화량이라고 하는데 그 통화량은 빚의 총량이고, 그 빚의 총량이 얼마나 건전한지를 판단하는 객관적인 숫자는 외환보유고, 경상수지 흑자여부입니다.

곧 경제가 성장한다는 것은 점진적인 인플레이션으로 돈의 양이 늘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이머징 국가에서 안정적인 환율과 함께 통화량이 증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외환보유고가 늘어나야 합니다. 해외투자자들이 한국 돈의 가치를 따져볼 때 인정할 수 있는 가장 객관적인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한번 늘어난 통화량이 줄어들 가능성의 거의 없습니다. 신용화폐를 사용하는 자본주의 특성상 돈의 양이 줄어들면 경제위기를 넘어 공황으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이머징 국가에 투자 여부를 고민할 때는 항상 외환보유고 증가 여부, 그 증가를 뒷받침할 수 있는 경상수지 흑자 추이를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현재 한국 경제가 늘어난 가계부채를 감당하며 안정적인 환율을 보여주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향후 경상수지 적자(특히 무역수지)를 기록하거나 이로 인해 외환보유고가 감소할 가능성이 생기면 곧바로 환율에 반영되어 경제가 어려워질 수 있음을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3. 미국과의 관계 주목하라

세계의 경제 역사에서 오늘날 미국의 패권은 압도적입니다. 중국이 미국의 패권에 도전한다고 하지만 현재 수준으론 향후 수십 년 안에 미국을 능가할 것이라고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군사력에서 경제력까지 압도적이다보니 글로벌 경제의 기상도는 미국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이머징 국가나 저개발 국가의 환율을 분석하고자 할 때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이 미국과의 관계입니다. 미국과 적대적이냐 우호적이냐에 따라 환율의 흐림에 상당한 영향을 받으니까요.

미국이 좋고 나쁨을 떠나 이런 글로벌 금융시장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전체 경제 흐름을 놓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흐름의 핵심에는 미국의 힘이 있고, 이 힘은 미국의 돈(달러)에서 나옵니다.

 

 
 
돈의 감각
이명로(상승미소) 저
 
예스24 | 애드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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