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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부동산

[투자독학] 베트남 아파트 임장 후기

by 재테크라는 유니버스 2018.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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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달, 베트남 호치민에 가서 직접 촬영한 투티엠 지역의 모습입니다. 
동남아는 여행을 가도 날씨와 인프라 때문에 늘 피곤했던 지역이라 몇년간은 여행으로도 가보지 않았던 지역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을 찾은 이유는 '투자처로써 가치가 있는가?' 라는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서 입니다.
물론 단 한번의 방문으로 그렇다 아니다를 판단하긴 어렵겠죠. 
그렇지만, 적어도 내눈으로 직접보고 판단한 후 투자 결정을 내린다면 결과가 어떻든 인정하고 받아드릴 수 있을 것 같아 내린 선택입니다. 

베트남에 가서 현지 한국인들이 운영하는 부동산을 들러 현지 분위기도 파악하고, 사진처럼 높은 곳에 올라가 어느 정도로 변하고 있는지 확인도 했습니다. 
호치민의 모습은 10여년 전, 상하이의 모습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낡고 정비되지 않은 길 사이에 현대적인 건물이 듬성듬성 올라와 있고 거리 곳곳은 지하철과 아파트 공사가 한참이었습니다. 
물가는 알고 갔던대로 저렴했지만, 대부분 관광객들이 머무는 호텔과 식당을 들렀던 터라 한국에 비해 그렇게 물가가 싸다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사진에 있는 강 너머 둥그런 지형은 호치민에서 강남처럼 개발하고 있다고 하는 '투티엠'지역입니다. 
강이 잘 보이는 좋은 위치엔 비싼 가격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강 너머는 1군 지역으로 호치민의 주요 관광지와 인프라가 모여 있는 중심지 인데요. 
이쪽에서도 강을 따라 대단지의 아파트가 조성되기 시작하고, 하나 둘 정비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최근 베트남 아파트 투자가 열풍이라죠?
저 역시 그런 정보를 찾고, 현지의 아파트도 직접 가보고 모델하우스 몇 군데를 둘러보았는데요. 
투티엠처럼 개발이 예정되어 있는 지역 중, 살펴본 아파트 가격이 평균 2~3억에 형성되어 있어 예상보다는 높은 가격임을 확인하고 왔습니다. 

베트남 아파트는 후분양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계약 시 계약금 일부를 납부하고, 완공 전까지 조금씩 나누어 약 50% 비용을 선납하고 완공 후 50%를 납부하는 조건이라 약간의 자금 여유가 있다면 고려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대신, 외국인으로 대출을 받기 어렵다는 점이 허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현지에서 파악하고 돌아온 베트남 아파트 투자에 관해서는 다음과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먼저 장점으로는 

-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나라이므로, 부동산 시세차익이 크지 않을까 하는 기대
- 후분양 아파트의 경우 자금을 분할에 납부할 수 있다는 점
- 임대료도 생각보다 높게 책정이 되어 있어, 구입 후 임대수익으로도 운영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점 
   (신축 아파트의 경우 한국 원화로 100만원 내외의 월세 수익이 형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반대로 단점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은

- 한국에서처럼 대출이나 보증금을 이용한 레버리지를 이용할 수 없다는 점 (투자 자금은 100% 확보)
- 달러에서 다시 동으로 환전해 대금을 납부해야 하는 상황에서의 필요자금 조달에 관한 환율 리스크는 없을지?  
- 아파트 구입 후 임대자를 모집하는데까지 어느 정도 텀이 생길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는 점
- 한국의 아파트처럼 지하철을 끼고 들어선 아파트의 역세권 프리미엄이 통할까? 
(베트남은 아시다시피 오토바이 인구가 높습니다) 

등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베트남 현지 임장 후 개인적인 결론은, '베트남의 아파트는 투자처로 주시하고는 있지만, 이제 막 시작된 투자처이니 만큼 좀 더 공부가 필요하겠다' 입니다. 
이번, 임장을 통해 해외 부동산투자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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