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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독서노트

강연으로 배우는 말하기 :: 자기 생각을 정확히 표현한다.

by 재테크라는 유니버스 2020.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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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연은 단편소설과 같아서 첫 마디가 중요하다.

첫 순간에 관심을 집중시킨다.

소설의 첫머리를 여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크게 두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모르는 것'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야구 경기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즈 중 누가 이길지 알 수 없는 것 같다.

둘째는 '아는 것'으로 기대감을 유발하는 방법이다.

마돈나의 콘서트에 가면 반드시 메들리를 들을 수 있는 것과 같다.

강연도 마찬가지다.

강연자가 청중의 특징을 정확히 파악해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것인지, 기대감을 유발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둘 중 어느 방식을 선택할 것인지 그날 청중의 특징에 따라 달라진다.

나는 강연에 앞서서 청중의 특징을 파악하기 위해 제일 먼저 이런 질문을 던진다.

"저와 만난 적이 있는 사람 손 들어보세요."

어떤 질문을 하든 손을 든 사람이 많다면 기대를 유발하는 방식이 적합하다.

주위에 앉은 많은 사람들이 손을 든 것을 보고 그들이 품고 있던 '호기심' 이 '기대감'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청중들을 둘러보고 나를 아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 같으면 이런 질문을 던지지 않는다.

그럴때는 공통의 경험을 만들면 된다.

"오는 길에 차가 많이 막혔죠? 오시느라 수고 많았습니다!"

어떤 얘기든 공통의 경험을 찾아내 청중들과 거리감을 좁히는 것이 중요하다.

2. 강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아는 것이다.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최대한 단순하고 공감할 수 있게 말한다.

비유하자면 엄마가 사과를 깎아줄 때 한 입에 쏙 들어갈 수 있도록 작게 잘라주는 것과 같다.

특히 한 번에 한 가지 개념만 전달해 내가 하는 말의 모든 문장이 '한 입에 먹을 수 있는 크기'가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에게 진정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맛있는 사과의 맛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것은 단순한 개념과 짧은 말 몇마디다.

긴 것을 짧게

두세 시간 동안 진행되는 강연에서도 나는 일부러 열 가지 주제로 잘게 나누어 각각의 주제에 대해 10분씩 얘기한다.

전체적으로 보면 10분짜리 독립된 강연을 열 개 모아놓은 형태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강연을 열 개 모아놓은 형태가 되며, 강연이 산만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고 각각의 주제에 대해 어느 하나도 빼놓지 않고 온전히 얘기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청중에게 관심을 기울어라

훌륭한 강연자는 새로운 우주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다. 말로써 타인의 세계관 속에서 지식이 끊긴 부분을 찾아내 그곳을 연결할 지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자각하게 해주는 사람이다.

마음의 지도를 그린다

연단에 올라왔다면 겸손함을 접어두자. 진정한 겸손함을 청중에 대한 자상한 배려다.

낯선 사람들에게 지도를 그려주며 다음번에 그들이 스스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마음으로 강연하는 것이 진정한 겸손함이다.

구체적인 화면을 그린다

해석력 : 말로는 명확하게 설명하기 힘든 것을 확실하게 설명할 수 있는가?

요약력 : 군더더기를 제거하고 개념을 더 간단명료하게 정리하는 효과가 있는가?

통제력 : 누가 보든 동일하고 분명하게 해석할 수 있는가?

흡인력 : 청중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효과가 있는가?

설득력 : 상식에 부합하고 다수를 설득할 수 있는가?

서사력 : 흥미로운 개인적 경험이나 일화를 연결할 수 있는가?

감화력 : 보면 볼수록 깊이를 느낄 수 있는가?

자연스러운 테크닉을 유지한다

단순한 문장을 구사한다 : 간단명료한 말과 복잡한 연결 관계가 없는 단순한 문장을 사용한다.

공백을 이용한다 : 강연 도중 필요하다면 말을 멈추고 잠시 생각에 잠겨도 무방하다.

진실성을 유지한다 : 자연스럽게 대화하듯 얘기해야 청중이 거부감 없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

군더더기 말을 쓰지 않는다 : 문장과 문장 사이의 공백을 참지못하고 '음' '와우!' 같은 말을 입 밖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있다. 평상시에 대화할 때 자신에게 이런 나쁜 습관이 있다는 걸 안다면 의식적으로 고치려고 노력하고 언어 사이에 비죽비죽 자라난 잡초를 뽑아야 한다.

3. 말 외에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강연을 할 때 말 자체만을 강조해서는 안 된다.

청중들은 강연자의 보디랭귀지와 말투를 통해 강연자가 강연 내용에 얼마만큼의 흥미와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 또 강연 내용이 무척 가치 있는 것이고 강연자도 중요하다고 믿고 있는지 판단한다.

맨 왼쪽에 앉은 청중들을 바라보고 고개를 돌려 맨 오른쪽에 앉은 청중들을 바라본 뒤 다시 중간에 앉은 청중들을 바라본다.

강연이 끝날 때까지 이런 식으로 반복하며 많은 사람들과 눈빛을 교환한다.

강연자와 눈빛을 교환하는 것만으로도 강연자와 전체 강연 내용을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기 때문이다.

4. 인상적인 결말로 끝맺어야 한다.

강연의 마지막 부분은 강연 내용을 '요약 정리'하는 단계다.

1분 정도 시간을 할애해 강연 내용을 정리하면 된다.

 

 

펭귄이 말해도 당신보다 낫겠다
국내도서
저자 : 추스잉 / 허유영역
출판 : 21세기북스(북이십일) 20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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