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해져야지' 가 아니라 '나는 성실한 사람' 으로 정체성을 규정하는 것

어떤 일을 시작하려면 우선 시간이 필요합니다.

시간을 만들려면 현재 내가 생활하고 있는 시간을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과정이 참 쉽지 않습니다.

시간표를 짜보기도 하고

기상 시간을 바꿔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언제나처럼 언제나의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찬찬히 생각해 봤습니다.

'왜 그럴까?'

그리고, 그런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내가 노력하는 것을 기준을 두고, 나와의 싸움만을 해왔다고.

최근 저는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말이 참 싫습니다.

타인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것도 고민하려면 어려운 문제인데, 가장 사랑해야 할 나 자신과 싸움을 하고 있다니요.

그래서 시선을 달리해 '나와의 싸움'이 아닌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나에게 해주는 것'에 포커싱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간을 달리 쓸 수 있었고,

이렇게 시간을 보내다보면 어렵게 생각했던 시간을 쓰는 것, 습관을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을꺼라는 걸요.

최근 유튜브를 보다가, 이 책을 리뷰하는 영상을 본적이 있는데요.

여기엔 그런 핵심이 있었어요.

나라는 사람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습관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요.

예를 들어, 담배를 권하는 사람에게

'나 담배 끊었어' 라고 대답한다면, 언제든 담배를 다시 필 수 있는 사람으로 스스로 정의하게 되고

'나 담배 안피워' 라고 대답한다면, 나는 담배를 안피는 사람으로 스스로 정의한다는 것을요.

중요한 포인트는 '정체성'입니다.

'성실하게 살아야지' 라고 다짐한다면 성실하지 않은 나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것이고,

'나는 성실한 사람이니 매일 하루를 성실하게 살아야지' 라고 생각한다면 나는 성실한 사람이니

매일 성실하게 보내는 것은 당연하게 됩니다.

오마에 겐이치라는 분의 '난문쾌답'에는 인간을 바꾸는데 3가지를 이야기했습니다.

1. 시간을 달리 쓰는 것

2. 사는 곳을 바꾸는 것

3.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것

이 중에 현재 내가 가장 빨리 실행해 볼 수 있는 일은 시간을 달리 쓰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나를 어떻게 정의하고, 어떻게 시간을 달리 쓸 예정인지에 따라 앞으로의 인생은 달라질 것입니다.

오늘부터 차곡차곡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재테크라는 유니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