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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독서노트

무인양품 보이지 않는 마케팅

by 재테크라는 유니버스 2019.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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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모든 상품군이 고객 마음속에는 동일한 이미지로 통일되어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그것은 무지가 상품 개발 단계에서 일관되게 적용한 콘셉트 때문이다.

일정한 원칙에 기초하여 모든 상품을 개발함으로써 고객 심리 속에 공통된 이미지로 포지셔닝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마다 다른 상품을 떠올리더라도 무지의 이미지는 동일하다.

보이지 않는 단계에서 이미 마케팅이 적용되어 있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무지는 '느낌 좋을 만큼'을 실현하는 일을 기본 목표로 내걸고 있다. 풀어 말하자면 생활을 쾌적하게 만드는 상품을 폭넓게 갖춤으로써 고유한 가치관을 세계에 전하려 한다. 이 '딱 느낌 좋을 만큼만'이라는, 매우 광범위하고 보편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정신이야 말로 무지가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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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국어대사전인 '고지엔'에 따르면 '행복'이란 마음이 채워지는 것 또는 그런 모양, 행운을 뜻한다.

한편 행복감을 다룬 최근의 다양한 연구에서는 '행복감'을 하나의 의미로 파악하지 않고, '짜릿한 행복감'과 '차분한 행복감'으로 나누어 파악하는 경향이 있다.

'짜릿한 행복감'이란 앞으로 일어날 일이 기대되어 설레는 느낌이다. 반면 '차분한 행복감'이란 마음이 평화롭고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연구 결과, 젊은이는 대체로 미래 지향적이라서 짜릿한 행복감을 잘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젊을수록 짜릿한 행복감이 느껴지는 상품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다. 반대로 나이를 먹을수록 현재 지향적으로 변하므로 차분한 행복감이 느껴지는 상품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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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는 각각의 상품을 호소할 때 뛰어난 기능과 품질을 '이유'로 든다.

한편 상품의 집합체인 브랜드를 호소할 때는 '느낌 좋을 만큼', '신중한 라이프스타일'; '사람의 따스함', '사람과의 연계'등의 인간미 어린 따뜻함을 키워드로 내세운다.

사회심리학에 '스테레오타입 내용 모델'이라는 이론에서는 가로축을 능력, 세로축을 사람의 따뜻함으로 설정함으로써 스테레오타입을 네가지로 나누었다.

분석 결과, 능력은 뛰어나지만 따뜻함이 없는 사람은 '질투', 능력이 뛰어나고 따뜻함도 있는 사람을 '존경', 능력이 열등하고 따뜻함이 있는 사람은 '동정'을 받고, 능력도 따뜻함도 떨어지는 사람은 '경멸'을 받는다.

사람이든 상품이든 브랜드든, 능력과 따뜻함이 둘 다 뛰어난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서 인기 있는 브랜드는 대체로 두 가지 모두를 갖추었다.

무지의 경우, 상품은 능력을 호소하고 브랜드는 능력과 따뜻함을 동시에 호소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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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미학'을 실현시키려면 평소에 '보는 눈'을 길러야 합니다.

이 능력을 그리려면 첫째, 호기심과 흥미를 갖고 아름다운 자연과 미술품, 생산품을 다방면에서 관찰해야 합니다.

둘째, 그 아름다운 생활상을 자신의 생활에 도입하여 실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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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쿠라 덴신은 자신의 저서 [차 이야기]에서 '다실은 텅 빈 그릇이며 거기에 무엇을 넣어 완성하느냐 하는 것이 그 본질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도란 초대된 손님과 함께 차에 대한 경험을 완성시키는 과정이다'라고도 말했다.

텅 빈 상자처럼 자유로운 상품을 만들어 사용자가 나름의 라이프스타일을 완성하도록 하는 무지의 방식은 다도의 정신과 정확히 일치한다.

다도는 선 사상에서 생겨난 독특한 행위다.

선과 다도는 둘 다 사물을 단순화한다.

최대한 단순화하고 생략한 뒤에 남는 것이야말로 본질이며 미덕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또 선과 다도는 자연과의 친화를 중시한다. 이런 철학은 무인양품의 상품 개발 철학과도 유사하다.

여백은 감상자가 창작자와 함께 예술을 완성할 가능성을 내포한 공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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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의 전략은 매우 단순합니다.

'도움이 되자'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전략에 다양한 테마를 연결시킬 수 있습니다.

거기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내서 시스템화하는 일을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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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양품 보이지 않는 마케팅
마스다 아키코 저/노경아 역
예스24 | 애드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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