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책1 뉴스의 시대 - 알랭 드 보통 뉴스는 왁자지껄하게 쇄도하면서 우리의 가장 깊은 자아에 침투해왔다. 오늘날 고요한 순간을 누린다는 건 얼마나 커다란 성취인가. 깊이 곯아떨어지거나 친구와 산만하지 않은 대화를 나눈다는 것은 참으로 흔치 않은 기적이 아닌가. 우리는 뉴스라는 거대한 소용돌이에서 빠져나와 단 하루라도 빗소리와 자기만의 상념에 귀기울이기 위해서는 실로 구도자적인 훈련이 필요하지 않는가. 뉴스가 우리에게 전하는 것, 즉 질투와 공포, 흥분과 좌절 같은, 계속 들어왔지만 때로 애초부터 모르는 게 낫지 않았을까 의구심이 들곤 하는 그 모든 것들을 다루는 데는 약간의 도움이 필요할지 모르겠다. 19 오늘날 신뢰할 만한 사실 보도를 찾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다. 정작 문제는 우리가 더 많은 사실을 알아야 한다는 데 있.. 2019. 8. 2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