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카페 체인점 문앞에 카카오페이 현수막 자주 보이죠?
아마 대부분 '1만원 이상 결제시 2천원 할인' 이라는 안내라고 적혀 있을거에요.
휴일 이른 아침, 할인도 받을 겸 카카오페이 결제도 실험해 볼겸 카페에서 결제를 시도해 봤습니다.
결론적으로는 너무 어려웠어요.
그렇다면 어떤 점이 어려웠을까요?
1. 카카오뱅크 계좌가 있다고 결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카카오톡으로 친구에게 송금하세요! 라는 안내만 보고 송금했다가, 친구가 돈을 못받았다 했던 경험 다들 있으시죠? 저 역시 친구가 보냈다는 송금액이 어디로 갔는지 엄청 해맸던 기억이 나는데요.
먼저,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개념을 알아야 할 것 같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과 동일합니다.한마디로 카카오뱅크에는 '현금'이 들어 있는거라 현금출금이 바로 가능해요. 송금도 되고요.
카카오페이는 일종의 '포인트'개념입니다. 카카오톡 안에서 사용하는 가상화폐에요.
이 카카오페이는 현재는 현금 상태가 아니고, 사용할 때 현금상태로 전환이 됩니다.
해서 입금을 하면 현금이 카카오페이로 전환이 되고, 출금을 하면 카카오페이가 현금으로 바뀌는 방식이 됩니다. (좀 복잡하죠?)
온라인 게임을 해보신 분이라면 다음과 같이 이해하시면 되요.
내 현금으로 -> 게임머니를 사서 -> 게임 속에서 사용한다
이 방식으로 내 현금이 -> 카카오페이로 바뀌어 -> 카카오페이 가맹점에서 사용된다.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카카오페이로 결제를 하려면 미리 현금을 카카오페이로 바꿔줘야 해요.
결제 전 사용액을 미리 카카오페이로 바꿔놓는게 중요한데요.
이 부분은 카카오톡 -> 더보기 -> 상단에 있는 카카오페이 부분에서 잔액관리 메뉴의 충전하기를 통해 카카오페이로 변경을 해 입금을 해 둡니다.
게임머니는 현금으로 바꿀 수 없었지만(요즘은 현금 환불 되나요?), 카카오페이는 쓰고 남은 잔액을 전환하기 메뉴를 통해 바로 현금화 할 수 있습니다.
일차적으로 여기까지 도달하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그냥 현금으로 보내면 될껄 왜 이리 복잡하게 하는걸까 싶으시죠? 그래서인지 요즘 카카오뱅크에서 페이체크카드라는 서비스를 출시해 사용자의 현금 계좌를 바로 카카오페이 머니로 변환해주는 체크카드 발급을 시작했는데요. 이 체크카드는 바로 카카오페이로 변환을 해주는것 같아요.(제가 직접 발급해 실험해 보고 이 단계가 간편해 지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2. QR 코드? 바코드 입력?
여차저차 카카오페이로 변환해 이제 결제단계에 도달했습니다.
카운터에 있는 배너에 네모난 마크를 보고 "이쪽에서 결제하나요?"라고 붇자, 카페 직원분이 그쪽이 아니라 바코드라는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카카오페이 광고에서는 QR 코드였는데, 그게 아니었나요?
정책이 변경되었는지, 아니면 이번 프로모션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카운터 앞엔 바코드 리더기가 있었고, 그쪽에 결제를 하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그럼, 이 결제 어떻게 하는걸까요?
다시 카카오톡을 열어 더보기 메뉴 오픈, 상단에 카카오페이 잔액이 적혀 있고 그 옆 송금, 결제라는 글씨에서 결제를 선택합니다.
그 후, 결제창 상단에 있는 바코드를 바코드리더기에 대면 결제가 되요.
결제 진행 시 결제금 대비 카카오페이 잔액이 많아야 승인이 됩니다.
하단에 카메라 화면 같은게 보이는게 이 부분이 QR 코드 리더기로 추정됩니다.
........
음...... 광고에서는 QR 코드더니... 뭐 하나 쉬운게 없군요.
그래서, 이 모든 단계를 끝내고, 결제를 마무리 했습니다.
이 결제 다시 하겠냐고 묻는다면, 아니오 라고 하겠습니다.
손님이 많은 카페였다면, 너무 오래 걸려 민폐였을꺼라 생각에 그냥 다른 결제 수단을 선택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이 서비스 우리가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요?
제가 생각하는 금융앱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카카오페이 앱 별도 설치 및 사용
카카오톡 안에 단계를 거쳐 들어가서 결제를 하는 것보다 터치 한번에 잔액확인과 결제를 바로 할 수 있는 별도 서비스를 만듭니다. 삼성앱카드와 같은 앱이면 편리할 듯 해요.
2. 카카오페이 충전하기를 간편하게
현재 프로모션 중인 페이체크카드가 그런 역할을 할 것 같은데, 기존 보유계좌의 잔액을 페이머니로 사용할 수 있었음 합니다. 일일히 충전하기 않아도 계좌가 연동되어 있으면 카카오페이머니로 인식할 수 있도록요.
3. 카카오뱅크와 혼동스럽지 않게 안내하기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가 무척 헛갈리는데요. 이 둘의 관계를 이해하기 쉽게 다양한 안내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앞서 게임머니와 비교해 제가 소개했던 것처럼, 카카오페이도 하나의 가상세계를 구축해 그쪽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교환하고 (예를 들어 가상세계 내 현실의 카페와 영화관이 있어서, 그쪽에서 모바일상품권을 발급하고 오프라인에서 사용한다), 현실에서 가맹점은 그 가상세계의 세계관과 연동해 (가상세계용 별도 캐릭터를 구축해 홍보페이지, 홍보물은 별도의 캐릭터가 안내한다 - 라이언이 카카오뱅크도 소개하고 카카오페이도 소개하니 더 헛갈려요!) 등으로 말이죠.
우리나라도 중국처럼, 편리한 결제수단이 점점 늘어나고 있죠?
아직은 과도기 인듯 사용이 많이 복잡한데요.
카카오뱅크가 처음 나왔을때 '이렇게 쉬운 은행이 있어?' 싶은 그 파격처럼, 카카오페이도 잘 정리해 보다 편리한 서비스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은... 너무 복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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