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경제학콘서트

2006년도에 출판된 '경제학콘서트'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오래된 책이니만큼, 현재와의 시차는 어느 정도 발생하고 있습니다만 가격이 결정되는 구조와 경제 흐름에 관한 대략적인 맥락을 파악하기 좋은 책이었습니다.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는 가격 = 희소성이라는 것인데요. 
그 내용이 잘 요약된 74페이지의 내용을 일부 소개합니다. 

어떤 기업도 희소성이 없으면 힘을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그리고 그 희소성이란 우리의 게으름이 그들에게 준 선물이다. 
아무도 우리가 이 가게 저 가게 돌아다녀보는 것을 막지 않는다.
칠레 고추를 살 때 간단한 계산을 해보지 못하도록 우리를 방해하는 사람도 없고, 감자 칩을 살 때 몇 초간 주의 진열대를 둘러보지 못하게 막는 것도 없다. 
어떤 상점이든 그들이 가지고 있는 희소성의 힘은 아주 작다. 
우리는 맘에 들지 않으면 그냥 나가서 바로 옆 가게로 가면 그만인 것이다. 
하지만 어떤 가게는 다른 가게에 비해 희소성을 좀더 많이 갖고 있는데, 이는 가격 표적화 전략에 걸려드는 위험성을 감안할 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 내용을 소개하며 '왜 극장 안에서 파는 팝콘은 더 비싼가?' 라는 질문을 던지켜, 책을 집필한 경제학자는 다음과 같은 답을 내 놓았습니다. 

일단 당신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왔기 때문에, 그들은 원하는 대로 가격을 부과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이미 가격이 비쌀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죠. 
군것질 거리를 영화관 안이 아닌 밖에서 준비한다거나, 아에 영화관에서 팝콘을 구입하지 않는 등 말이죠. 

이처럼, 희소성의 힘이 작으면 가격은 원가에 맞추어 책정되기 마련입니다. 
이 희소성이라는 단어를 중심으로, 비행기 좌석의 가격 등급 차등과 핵심 상권의 스타벅스 커피 등 다양한 예를 들며 경제구조와 가격 등을 설명합니다. 

페이지 후반에는 정부의 사업권 판매를 위한  경매 등에 관한 소개도 되었으나, 밀접히 연관되어 있지 않으니 약간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전체 페이지에서 앞부분 50%는 꽤 흥미롭게 읽을 수 있으니 경제에 관한 공부를 시작하는 분이라면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이 책을 두고, 앞으로 2~3차례 더 읽어볼 예정입니다. 

경제학 콘서트 국내도서 저자 : 팀 하포드(Tim Harford) / 김명철역 출판 : 웅진지식하우스 2006.02.05 상세보기